Fragrance

티슬로는 향의 아카이브를 통해 일상 속 비일상의 행복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익숙한 향부터 새로운 영감을 주는 낯선 향까지.
저마다의 심상이 펼쳐지는 티슬로의 10가지 향을 만나보세요.
 
또한 티슬로는 향의 특징을 표현한 자체적인 코드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먼저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향 계열의
    알파벳 두 자리를 코드로 활용하고,
    (ex. 우디 > WO )
  •  
    TOP, MIDDLE, BASE 노트별로 느껴지는
    향의 강도를 숫자로 표현하였습니다.
    (ex. 653)

아래의 메뉴에서 5개의 계열로 구분된 다양한 향의 특징을 확인해보세요.

Cedarwood and Quiet Moment

 
새벽의 고요함을 깨우는 새소리는
울창한 숲 속의 유일한 울림처럼 퍼진다.
이슬을 머금은 축축한 흙과 젖은 나무껍질에서는
깊은 시더우드 향이 배어 나오고,
피워놓은 향초에서 포개지는 은은한 머스크 향은
투박한 본연의 나무 향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WO 574

 
 

Woodsage and Ocean Forest

 
나무 그늘 아래 밀려드는 파도 소리와
초록 잎 사이사이로 비추는 눈 부신 햇살.
탁 트인 해변에서는 세이지의 옅은 해초 향과
짭짤한 씨 솔트 향이 바람을 타고 올라온다.
저변에 깔린 백사장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앰버는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한다.

WO 653

 
 

Orange and Timberland

 
태양이 편애한 시간을 보여주듯 크게 위치한 오렌지 나무.
길게 뻗은 나무의 줄기마다 청량한 이파리가 얽혀있고,
소담하게 맺힌 열매가 노을 색으로 빛난다.
오렌지 껍질을 벗길 때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새콤함은
우아한 오렌지꽃 내음으로 변주되어
차분히 나무 그늘 위에 내려앉는다.

CI 654

 
 

Lime basil and Sunny Tree

 
노란 햇볕을 품은 라임 나무. 펼쳐진 잔디 사이로 파고드는
가벼운 바람과 함께 무르익은 라임 향이 밀려온다.
라임 특유의 톡 쏘는 시트러스 향은
파고드는 바질의 풀 내음과 뒤섞여 쌉싸름한 흔적을 남기고,
한여름의 싱그러움을 담아낸다.

CI 763

 
 

Rose and Cold Earth

 
새벽 숲의 안개를 머금은 촉촉한 흙 위로 얽힌 장미 덩굴.
빛이 모습을 드러내기 직전의 공기에는 흐릿함이 가득하다.
차갑고 메탈릭한 공기 위로 터지는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
이윽고 한차례 피어나는 거칠고 투박한 장미는
관능적이면서도 중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FL 675

 
 

Peony and Peach Rainbow

 
정원에 만개한 작약을 한 아름 담은 라탄 바구니에는
분홍빛 화사함이 잔뜩 묻어나온다.
무지개처럼 다층적으로 떠오르던 달달한 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운 스웨이드 무드로 가라앉고
포근한 깊이감이 더해진다.

FL 475

 
 

Fig and Misty Lake

 
분홍빛 석양이 지는 안개 낀 호숫가.
무화과나무엔 물기 머금은 이파리들이 무성하고,
안개 사이로 듬성듬성 떨어진 열매가 보인다.
짓이겨진 무화과에서 올라오는 잘 익은 과육의 달콤함은
부드러운 코코넛을 만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FR 754

 
 

Blackberry and Wet Desert

 
견고하게 피어난 블랙베리 나무 한 그루.
갓 수확한 야생 블랙베리에서는 싱싱함과 달콤함이 쏟아진다.
이어지는 축축한 시더우드 향은 짙은 무게감을 만들어내고
달콤한 긴장과 포근한 여운을 완성한다.

FR 673

 
 

Freesia and Soapy Morning

 
보송하게 말린 햇살 아래 노란색 프리지아로 가득 찬 들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새하얀 린넨 옷자락이 다리를 스친다.
온몸을 뒤덮는 싱그러운 프리지아 향에 잠시 사로잡히면
이어지는 머스크 향은 살결처럼 포근하게 운치를 남긴다.

MU 666

 
 

Musk and Cloudy Flow

 
보랏빛 아이리스 향이 안개처럼 곳곳에 퍼지면,
차분한 공기가 방안을 점유한다.
그 분위기에 취해 나른히 누워있을 때면
햇빛에 말린 스웨터 안감 같은 머스크의 포근함만 남겨지고
혼재된 부드러움이 온몸을 감싼다.

MU 377